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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거울리폼, 체리색몰딩의 거울을 골드색으로 셀프페인팅 하다.

by 레시피김 2020. 8. 4.

 

 

 

 

체리몰딩의 전신거울이 골드프레임으로 변신했다.

올봄에는 집안 정비에 정성을 쏟았다. 10년 넘게 살던 집이다 보니 손볼 곳이 속속 생긴다. 그중에서 나를 괴롭히던

몇 년째 현관을 차지하고 있던 체리색 몰딩의 거울을 보며 버릴까 말까를 무수히 고민했다. 현관을 드나들면 옷매무새도 살피며 외출 전에 꼭 필요하기도 한데 그냥 버리기는 아까웠다. 고민 끝에 페인트를 칠해보기로 했다. 

 

 

 

거울의 몰딩은 원목이 아닌 시트지가 입혀 있는 디자인이라서 페인트를 칠해도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수성페인트를 붓으로 칠하는 건 손도 여러 번 가야 하고 벗겨질 것도 걱정이 되었다. 그보다 바꿔보고 싶은 걸러가 골드빛이라 수성페인트에서는 찾기 힘들었다. 

 

 

 

결국 스프레이타입의 락카페인트를 칠하기로 결정했다. 예전에 플라스틱 위에 스프레이 타입의 페인트를 뿌려본 적이 있었는데 의외의 결과를 얻은 적이 있어서 망치면 버리지 싶어 무작정 스프레이형 페인트를 한통 구입했다. 바로 삼화 홈스타 파스텔 락카 스프레이다. 마침 동네에 삼화페인트 전문점이 있어서 찾아가니 금색 스프레이를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페인트를 하기 전에 페인트칠할 몰딩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그러고 나서 거울 부분을 꼼꼼하게 가려주어야 한다. 먼저 넓은 마스킹 테이프를 한번 붙여준다. 두 번째로 비닐이 붙어있는 마스킹 테이프를 한 번 더 붙여준다. 스프레이 타입이라 페인트가 날려서 거울에 부착될 수 있으니 꼼꼼하게 가려준다. 

 

 

 

금색 락카 스프레이를 마구마구 위아래로 흔들어 준다. 락카 스프레이에 독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페인트를 뿌리는 동안 페인트 가루가 날릴 수 있으니 야외에서 하는 게 좋다. 난 페인팅 장소로 옥상을 선택했다. 그리고 거울을 평평하게 놓고 뿌려주는 게 좋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한 곳에 많은 양이 묻어서 페인트가 흘러내릴 수 있으니 거울을 바닥에 평평하게 띄워 놓고 뿌릴 수 있게 준비한다.

 

 

 

바람이 불지 않는 타이밍을 맞추어 여러 번에 나누어 뿌려준다. 바람이 분다면 바람을 등지고 뿌려주어야 페인트를 마시는 걸 피할 수 있다. 마스크가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페인트를 뿌릴 때에는 한 군데에 많은 양을 분사하지 않는 게 포인트다. 그래야 골고루 페인팅이 된다. 여러 번 나누어 뿌려야 흘러내림도 방지할 수 있다.

 

 

 

한 번의 페인팅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전체적으로 한번 뿌려준 다음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마르는 시간을 충분히 두고 다시 한번 페인팅해준다. 2회 페인팅만으로 체리색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나로서는 놀라운 결과다. 스프레이 페인트 한통으로 오래된 거울이 최신 유행 골드 컬러로 변신했다. 2회칠 후에 2시간정도 충분히 말려주었다. 

 

 

 

마스킹 테이프까지 제거하고 나서 원래 거울이 있던 자리에 두었더니 거울이 아까울 정도다.

 

 

 

현관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 걸어보았다. 인테리어 사진들 보면 현관에 걸린 골드빛 거울이 그렇게 탐나던데 드디어 우리 집에도 골드 프레임의 거울이 생겼다. 뿌듯하다. 나름 골드인테리어다.

 

 

 

자세히 보면 오래된 흔적들이 보이지만 적당히 거리를 두면 차이를 모르겠다. 나만 그럴수도~ㅎ 나는 집안 변화를 위해 페인트를 잘 사용한다. 페인트칠을 준비하고 칠하는 동안은 힘들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면 만족스러움은 배가 된다. 더구나 셀프 페인팅이라니 더욱 그렇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셀프페인팅 추천한다. 초보가 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요즘은 정보가 많아 원하는 페인팅 방법을 배우기도 좋다. 이어서 문페인팅과 벽지페인팅, 타일페인트까지 순서대로 올려볼 생각이다. 페인팅 하는 동안은 고된 노동에 힘이 들어 블로그에 남기지 못했는데 하고싶던 페인팅은 모두 마무리 되었으니 차근차근 공개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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