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오이지 담그는 방법을 알고부터는 소금물을 끓이지 않아도 맛있게 담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이지를 물 없이 담글 때는 소금, 식초에 설탕이나 물엿을 추가해서 만들게 되는데 설탕이나 물엿을 사용했을 때 둘 다 맛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방부역할을 하는 소주를 조금 추가해 담가 놓으면 여름 내내 오이지를 반찬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 10개, 20개, 50개 기준으로 필요한 레시피를 상세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오이지 담그는 재료
공통 재료는 오이지 넣은 통이나 김장비닐 또는 지퍼백
오이 10개 기준
- 소금(천일염) 150ml
- 물엿 250ml
- 식초 250ml
- 소주 50ml
오이 20개 기준
- 소금(천일염) 300ml
- 물엿 500ml
- 식초 500ml
- 소주 100ml
오이 50개 기준
- 소금(천일염) 450ml
- 물엿 900ml
- 식초 900ml
- 소주 200ml
오이지 오이 세척하기
1. 오이지를 담글 오이 20개를 준비했습니다. 50개에 필요한 재료 비율은 위쪽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2. 준비한 오이는 찬물에 10분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상처가 나지 않게 손으로 문질러 닦아 줍니다.
3. 오이의 꼭지부분은 짧게 잘라 줍니다. 꼭지를 그대로 담그면 공간을 차지하기도 하고 김장 비닐에 넣으면 터질 수 있습니다.
4. 씻어서 꼭지를 잘라낸 오이는 깨끗한 행주로 물기를 한 번씩 닦아 줍니다.
5. 손질한 오이 20개와 오이가 들어갈 통을 준비합니다.
▶ 큰 통이 없으면 지퍼백을 준비하는데 오이 20개에서 50개 정도가 들어갈만한 지퍼팩이 없으면 김장비닐 작은 사이즈로 준비합니다.
6. 준비한 오이 20개를 넣을 통은 오이의 양보다 약간 작다 싶을 정도로 담아주면 오이가 절여졌을 때 딱 알맞게 들어갑니다.
오이지 절임물 배합하기
7. 먼저 소금(천일염) 300ml를 믹싱볼에 담아 줍니다.
8. 다음으로 식초 500ml와 소주 100ml를 소금과 함께 넣습니다.
9. 마지막으로 물엿 500ml를 넣습니다. 물엿대신 설탕 500ml를 채워 넣어도 괜찮습니다.
▶ 물엿과 설탕은 오이지에 단맛을 내기 위해 넣는 게 아니라 삼투압 현상을 일으켜 수분을 빼내기 위함이니 단맛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10. 믹싱볼에 모아놓은 재료를 5분간 잘 저어서 소금을 어느 정도 녹여 줍니다.
▶ 소금이 모두 녹지 않고 남아있어서 오이와 함께 담아두면 자연스럽게 녹을 테니 적당히 녹여 준비합니다.
오이지 숙성하기
11. 오이를 담아둔 통에 만들어둔 절임물을 골고루 부어 줍니다.
12. 처음에는 뚜껑을 닫을 수 없기 때문에 비닐을 덮어 실온에 놓습니다.
▶ 지퍼팩이나 김장 비닐에 담글 때는 골고루 섞어 비닐을 묶어 실온에 둡니다.
13. 오이지를 담그고 6시간 정도만 지나도 뚜껑이 덮일 정도로 내려가니 이때 뚜껑을 덮어 실온에 그대로 둡니다.
14. 오이지 담그고 하루정도 지나면 오이의 위치를 위아래 바꿔 줍니다.
▶ 지퍼백이나 김장 비닐의 경우 굴려가며 절임물이 오이에 골고루 묻도록 해줍니다.
15. 아래쪽 오이는 벌써 색이 노랗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래 소금이 녹기 전에 위아래 위치를 바꿔 담아 시간이 지나면 초록색 오이가 모두 노랗게 변합니다.
▶ 지퍼백이나 김장비닐에 담은 경우 하루 한 번씩 봉지를 뒤집어 줍니다.
16. 위아래 바꿔서 실온에서 5일간 더 숙성한 뒤 그대로 냉장실에 넣고 7일 정도 더 그대로 둡니다.
17. 총 12일간 숙성한 오이를 꺼내보면 잘 절여진 오이지가 되어 있습니다. 이때부터 꺼내서 오이지나 오이지 물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물 없이 담근 오이지 보관법
물없이 담가 냉장실에서 숙성시킨 오이지는 여름 내내 그대로 물에 담가두고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가을까지 남아 있거나 보관할 공간이 없다면 오이지만 따로 건져내 작은 통에 옮겨 담고 물은 버립니다. 한 번에 먹을 만큼씩만 지퍼백에 담아 잘 밀봉해 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나도 무르지 않고 골마지도 없는 오이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이지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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